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억9476만원…전년비 19.7%↓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억9476만원…전년비 19.7%↓

배규민 기자
2026.04.30 08:52

평균 전셋값은 전세보증금 7억1068만원…7.6%↑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 새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평균 전세보증금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매매가는 11억947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9371만원 감소(-19.7%)했다. 반면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1068만원으로 5005만원 증가(+7.6%)했다.

이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보증금을 비교한 것으로 기준값(100%) 대비 지역별 시세 수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평균 매매가와 전세보증금 모두 서초구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초구 평균 매매가는 28억6190만원으로 서울 평균 대비 240%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구(233%), 송파구(181%), 용산구(180%), 성동구(151%), 광진구(1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포함 총 12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 매매가를 상회했다.

평균 전세보증금 역시 서초구가 10억9906만원으로 4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강남구(142%), 송파구(126%), 종로구(120%), 성동구(114%), 마포구(112%), 광진구(111%) 등 총 10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 전세보증금을 상회했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매매가격 상승률은 광진구가 17.0%로 가장 높았고 전세보증금 상승률은 강동구가 19.8%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송파구(15.3%), 광진구(14.9%), 성북구(13.2%), 서초구(12.3%), 동대문구(11.5%), 은평구(11.4%), 동작구(11.1%), 영등포구(10.7%) 등도 전셋값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세시장은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24개 자치구에서 전세보증금이 상승하며 수급 불균형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매매시장 조정과 전세시장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셋값은 상승하면서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시장 내 가격 왜곡이 심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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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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