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연료전지로 '온수까지 쓴다'…운영비 절감 효과

경기=권현수 기자
2026.03.19 14:09

전기 생산 중심 한계 넘어 '전기·온수 통합 활용'…가스요금 최대 43% 절감 기대
신축학교 24곳 우선 적용…BEMS 기반 데이터 관리로 효율 지속 개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사진제공=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연료전지를 단순 의무 설비에서 벗어나 운영비 절감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실질적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한다.

도교육청은 연료전지를 급식실 온수 사용과 연계하는 '전기·온수 통합 활용모델'을 구축하고 신축학교를 중심으로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신에너지 설비다. 기존 학교 현장에서는 전기 생산 위주로 운영돼 발생한 온수를 활용하지 못하면서 가동률 저하와 경제성 논란이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급식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수 사용이 집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온수를 급식실에 우선 활용하는 표준 운영모델을 마련했다.

새 모델은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약 40℃ 온수를 저장한 뒤, 가스온수기를 통해 60℃로 재가열해 사용하는 '병행운전 방식'이다. 이 방식 적용 시 연간 가스요금을 약 22~43%, 금액으로는 300만~350만원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7년부터 2029년 사이 도내 신축 예정 초·중·고 24개교에 해당 모델을 적용하면 연간 약 6000만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 모델이 모든 신축학교로 확대될 경우 절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여기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해 전기와 온수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운영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료전지의 활용도를 높여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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