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앞두고 숙박시설 점검…소방청장 현장 안전관리 강화

김승한 기자
2026.03.20 10:00

[BTS 컴백]

지난 19일 오후 김승룡 소방청장이 BTS 공연에 대비해 서울 시내 숙박시설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피난통로 확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이 BTS(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을 찾는 대규모 방문객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달 21일 예정된 BTS 공연을 앞두고 직접 숙박시설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김 청장은 전날(19일) 종로구 한옥체험형 숙박시설과 중구 캡슐형 수면시설, 복합건축물 내 숙박시설을 잇달아 방문해 방화구획 상태와 피난 장애 요인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이달 14일 발생한 서울 소공동 캡슐형 숙박시설 화재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비상구 폐쇄 여부와 복도 적치물, 외국인 투숙객을 위한 다국어 피난 안내문 비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관계자들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청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지역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소방검사와 안전컨설팅을 병행하는 '투 트랙' 방식의 긴급 점검도 실시했다. 위험도가 높은 캡슐·큐브형 숙박시설과 종로·중구 밀집 지역 357개소는 특별소방검사 대상으로 지정돼 불시 단속이 진행됐으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 등 약 5500개소는 소방간부가 직접 방문하는 안전컨설팅 방식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소방청은 최근 진행한 '소규모 숙박시설 긴급 소방안전점검' 중간 결과도 공개했다. 특별소방검사가 실시된 245개소 중 61개소에서 불량 사항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과태료 부과 2건, 시정명령 45건, 현지시정 19건 등 총 66건의 행정 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안전컨설팅은 외국인 도시민박업 2451개소, 한옥체험업 238개소, 호스텔 124개소 등 총 2842개소를 대상으로 완료됐다.

소방청은 전체 점검 결과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적발된 사항이 공연 전까지 시정되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연 당일에는 주요 행사장과 숙박 밀집 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BTS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숙박시설은 대한민국 안전의 첫인상"이라며 "사각지대까지 철저히 점검해 안전한 K컬처의 위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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