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본경선…김동연 '펀드'·한준호 '복지'·추미애 '에너지'

경기=이민호 기자
2026.03.24 13:30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24일 김동연 후보는 '도민 1억 만들기 인프라 펀드'를, 한준호 후보는 민생과 보편 복지 등 정책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같은 날 추미애 후보는 화성시 'MARS 2026 투자유치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하며 굵직한 공약 발표 대신 현장 소통에 집중했다.

추미애 "AI 시대 핵심은 에너지 자립"…즉흥 연설로 현장 소통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화성시 'MARS 2026 투자유치 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추 후보는 'MARS 2026 투자유치 컨퍼런스'에서 예정에 없던 축사를 했다. 준비된 문서 없이 본인의 정책적 식견을 내놓았다.

추 후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5단 케이크' 이론을 인용하며 "AI 시대의 가장 밑바탕은 에너지"라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도의 에너지 자립도가 높지 않아 다음 도정은 에너지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차기 도정의 방향성을 짚어냈다.

앞서 추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소임이던 검찰개혁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사임하고 경기도지사 본경선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동연 "해외자본 약탈 끝내고 도민께 수익 돌려드릴 것"
김동연 후보가 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영업소에서 경기도민 1억 시대를 열겠다며 '경기 인프라 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김동연 달달캠프

도지사 직무를 정지하고 선거 모드에 돌입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용인서울고속도로 금토영업소에서 핵심 공약인 '경기 인프라 펀드'를 발표했다. 자신이 내세운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대해서는 가장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매쿼리 등 해외자본이 연 15%가 넘는 수익을 내며 도민 혈세를 약탈하고 있다"면서 "민자 SOC 사업 자금 일부를 도민 공모 펀드로 조달해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5% 이상의 확정 수익을 도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펀드 제도 설계와 운영을 전담할 '경기투자공사'를 설립하고, 본사를 경기북부에 두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한준호 "당선 즉시 민생 추경…'기회소득' 넘어 '기본'으로"
한준호 후보가 화성행궁광장 신풍루 앞에서 2차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준호 후보 캠프

한 후보는 '민생'과 '보편 복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김 후보와 각을 세웠다. 한 후보는 수원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열린 2차 비전발표회에서 "당선 즉시 민생 추경부터 시작하겠다"며 삭감된 복지 예산의 복원과 골목 상권 투입을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의 도정 핵심 정책인 '기회소득'을 겨냥해 "기회라는 이름의 선별을 멈추고, 기본이라는 이름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조건 없는 예술인·체육인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했다. 아울러 기본금융 3조원, 문화예산 3%, 체육예산 3000억원,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골자로 한 '경기도 3333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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