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 "바이오산단 올해 지정, 100년 먹거리 될것"

이민하 기자
2026.03.30 04:05

800개사 유치·8만여명 고용창출·6조 생산유발효과 목표
광운대역세권 개발 착공도 성과… 5년내 '자족도시' 자신

"베드타운이라는 말로는 더이상 노원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노원은 일하고 머무르는 자족도시로 도시의 체질 자체가 달라질 겁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노원은 주거기능 중심 도시에서 일자리와 산업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민선 7·8기 8년의 구정을 이같이 정리했다.

노원구 변화의 핵심은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이다. 오 구청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이미 착공에 들어가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고 있고 S-DBC는 노원의 미래 산업지도를 새로 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큰 틀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동차량기지 일대 조성될 S-DBC를 두고 오 구청장은 "노원구의 100년 먹거리가 될 프로젝트"라고 자신했다. 한때 야구장이나 대형 상업시설 등 다른 활용방안도 거론됐지만 끝내 바이오 중심 산업단지로 방향을 확정한 것이 가장 큰 진전이라는 설명이다. 노원구는 이곳을 미국 보스턴의 켄달스퀘어 같은 형태의 바이오 집적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산업단지 지정절차를 밟고 2029년 착공을 거쳐 2032년에는 800개 기업 유치, 8만5000명 고용창출, 5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71개 바이오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혔다.

오 구청장은 바이오 전략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해외 선진 클러스터를 직접 찾아다니며 노원의 잠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 제조시설이 아니라 연구·개발기능을 중심으로 기업을 모으는 게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첫 삽을 뜬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가시적인 변화로 꼽힌다. 월계동의 40년 숙원사업인 이곳은 2024년 착공에 들어갔다. 약 3년 뒤에는 5성급 메리어트호텔, 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쇼핑과 주거, 일자리, 문화가 함께 모이는 강북의 새 거점으로 성수동과 또 다른 성격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원구는 주거·여가 기반 확충도 함께 추진해왔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경춘선숲길, 불암산 나비정원, 노원기차마을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됐다.

오 구청장은 노원의 변화는 거스르기 어려운 큰 물결이 됐다고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4~5년 내 노원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이 가능한 자족도시로 도시의 성격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