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서커스와 불꽃쇼가 한꺼번에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월드클래스' 서커스가 에버랜드를 찾아온다. 봄 성수기를 맞아 준비한 역대급 규모의 새 공연으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서커스와 불꽃놀이, 드론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1위 테마파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문화예술 허브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1일부터 대형 실내공연장 그랜드스테이지에서 '윙즈 오브 메모리' 공연(사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와 협업해 만든 공연으로 엘로와즈서커스 연출진이 총출동한다. 엘로와즈는 전세계 700여개 도시에서 7000회 이상 공연을 펼친 캐나다 3대 서커스 제작사 중 하나다. 20여명의 프로듀서, 디렉터, 코치 등이 직접 한국을 찾는다.
서커스 외에도 특별한 무대가 꾸며진다.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이 대표적이다. 수천 발의 불꽃과 대형 오브제를 형상화한 드론, 3D(3차원) 입체영상과 레이저 매핑 등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공연이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짧은 시간인 20분간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행사를 맡은 양정웅 감독이 총연출로 나선다. 양 감독은 "평창에서 1236대의 드론을 동원해 펼친 공연 등 여러 공연의 노하우를 한데 모았다"며 "비일상적 공간인 테마파크에서 짧지만 강렬한 공연을 구현해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로 62m, 세로 10m 크기의 초대형 스크린과 세계적 설치미술가 브루스 먼로와 함께 만든 가든라이팅(정원조명)도 동원됐다. 120만 송이의 봄꽃이 동원된 사파리월드도 문을 연다. 진행 중인 튤립축제에선 어린이들을 겨냥한 '레니와 라라의 매지컬 스케치북'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정세원 엔터테인먼트그룹장은 "국내에는 서커스 상설무대가 없는 만큼 (에버랜드가) 서커스 무대를 계속 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