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전문대 교육 연계로 전문학사 취득 1학기 이상 단축

정인지 기자
2026.03.31 12:00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세종=뉴스1

직업계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계해 전문학사 취득기간을 1학기 이상 단축시키기 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4월1일 이런 내용의 '직업계고-전문대학 교육과정 연계 선도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문대학에서 대학과목과 유사하다고 판단한 기존 고교과목에 대해서는 학점 이수를 인정하고, 학점으로 인정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고교과목은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이다. 전문대학에서 직업계고 학생 맞춤형으로 대학과목 선이수(AP) 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지역 산업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재를 조기에 양성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5개 내외 연합체(컨소시엄) 사업단에게 평균 1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전문대학이 직업계고, 기업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사업단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각 사업단은 교육과정 분석·운영, 학점 인정, 학생 지원 및 취업 지원 등 전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전문대학이 사업단을 구성해 5월 중 한국연구재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6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단은 2029년까지 4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전문학사 취득을 위한 수업연한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계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직업계고 학생에게는 진로 탐색 지원 및 맞춤형 학업 관리, 자격증 취득 장려금, 대학 입학 장학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특별전형'을 통해 해당 전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전문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과 산업체 연계 연구 과제, 협약기업 직무 실습 등을 통해 직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쌓게 된다. 졸업 시에는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해 지역 강소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인재를 조기에 배출해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