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따라 산 개미 날벼락...삼천당제약, 미국 계약 실망감 '하한가'

할머니 따라 산 개미 날벼락...삼천당제약, 미국 계약 실망감 '하한가'

배한님 기자
2026.03.31 13:27

[특징주] 나흘 만에 시총 1위 내줘

머니투데이 특징주 그래픽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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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당뇨 치료제 제네릭(복제약)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829,000원 ▼355,000 -29.98%)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나흘 만에 황제주 자리를 내줬다. 전일 발표한 미국 독점 계약 체결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된 영향이다.

31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5만5000원(29.98%) 하락한 하한가 8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종가 111만5000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지 4거래일만이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플랫폼과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제네릭 개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주가가 약 4배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118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지난 30일 발표한 미국 파트너사와의 계약이 투자자들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삼천당제약은 약 1억달러(15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과 향후 판매 수익의 90%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경구용 세마글로타이드(먹는 리벨서스·위고비 제너릭) 관련 미국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일각에서는 리벨서스와 위고비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계약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가 폭락과 관련해 삼천당제약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천당제약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계약 규모는 1500억원이 아니라 마일스톤이며 실제 매출은 파트너사가 예상한 계약기간 동안의 매출 15조원 중 순이익의 90%를 삼천당제약이 수령하게 되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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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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