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중앙 정치에서 주로 활동한 탓에 지역 현안과 행정에 어두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행정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전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추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를 열었다.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의심하는 유권자들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자신 과거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 후보는 "법과대학에서 행정학을 배웠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거대 조직을 이끄는 행정을 경험했다"라며 "특히 까다로운 분야인 교도 행정을 위해 소년원과 지방 교도소까지 가장 부지런히 현장을 다녔고, 거의 매일 토론하며 문제를 진단하고 풀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시절 주로 행안위에 있었고, 김대중 정부로 정권 교체될 당시 행정 개혁을 다루는 정무분과 간사를 맡아 대통령의 칭찬을 받은 바 있다"며 "행정은 낯선 단어가 아니며, 업무 집중도와 성실도는 소홀함이 없었다는 점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수습하고 '원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선에 나섰던 다른 4명의 후보와 통화해 뜻을 모으자고 요청했고 모두 흔쾌히 수락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신념과 이념을 뛰어넘어 통합형 실용 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 민생대책위원회'를 꾸려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도 확장성'에 대해서는 '정치적 효능감'으로 돌파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중도 확장성이라는 건 다른 의미라고 보지 않는다. 정치와 행정이 효능감이 없을 때 사람들은 관심이 멀어지며, 이분들을 투표하게 만드는 것은 정치가 성과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년간 정치를 성과로 증명하고, 지킬 약속만 드리며 끝까지 책임을 지고 완수해냈다. 행정할 기회를 맡겨주신다 해도 같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추 후보는 "도민이 주인인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수용성과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면서 "1초도 쉼 없이 꾸준히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답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