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이 고령 척추질환과 상지 통증 진단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누리병원은 지난 16~18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4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김승범 원장과 정윤교 부장이 각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수원 나누리병원 의료진도 추가 포스터 발표를 통해 다양한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김 원장은 '75세 이상 고령 환자의 골다공증성 척추 재골절' 연구를 통해 반복적 척추체 성형술 환자의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재골절은 주로 80세 이상 여성에게 집중됐으며, 흉요추 이행부(T12~L2) 구간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다. 특히 상당수 재골절이 초기 시술 후 1년 이내 발생했고, 다분절 시술 환자에서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김 원장은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인접 분절 안정성 평가와 예방 전략이 중요하다"며 "재골절 위험 인자에 대한 정량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부장은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상지 통증의 감별진단 체계를 제시했다. 질환 기전, 문진, 기능 검사, 말초신경 평가, 영상검사 등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한 구조화된 진단 프레임이다.
연구에서는 병태생리에 따른 통증 양상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디스크와 경막의 상호작용은 광범위한 경추·견갑부 통증을 유발하고, 신경근 압박은 방사통 형태로 나타났다. 후관절 병변은 국소 통증으로 구분됐다. 정 부장은 "정확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가 진단의 핵심이며 영상검사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터 발표에서도 다양한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김 원장은 학술대회 기간 '세대 공감' 주제 강연과 근감소증 세션 좌장을 맡아 학술 교류를 이끌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고령 환자 치료 전략과 통증 진단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결과"라며 "근거 기반 진료를 강화해 환자 중심 의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