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고민 떠안겠다는 시흥시민들…경마장 유치 민·정 추진위 발대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23 17:48
과천 경마장 유치 민·정 공동 추진위원회 발대식 안내./사진제공=문정복 의원실

경기 시흥시 은계·목감·장현 신도시 주민들이 과천 경마장 유치를 위해 연대 위원회를 구성한다.

23일 문정복 의원(시흥갑)에 따르면 다음달 9일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과천 경마장 유치 민·정 공동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 문 의원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은계·목감·장현 총연합회가 주축이 돼 시민이 앞장서고, 지역 정치권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추진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기존 대형 시설 이전 과정에서 빚어지던 지자체 간 갈등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상생안을 내놓는다. 한국마사회의 재정적 고민과 소속 임직원들의 출퇴근 및 주거 문제 등 현실적인 부담을 함께 짊어지겠다는 각오다. 단순 부지 제공을 넘어 이전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기관과 지역이 공유하는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할 계획이다.

입지 경쟁력도 내세웠다. 수도권 서남부 800만 인구의 배후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과천과 인접한 지리적 요건 덕분에 기존 임직원들의 생활권 유지가 무리 없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경마장 이전이 성사될 경우 대규모 고용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관광·레저 산업 확장 등 수도권 서남부 경제 거점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의원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만큼 정치권도 총력을 다해 뒷받침해 시흥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유치 운동을 이끄는 이화수 공동추진위원장(장현연합회 회장)은 "시흥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9일 열리는 발대식에 많은 주민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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