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단일화 후보로 확정됐다.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3일 오후 7시20분쯤 단일화 1차 투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정 후보는 총 1만7559명의 시민참여단 투표에서 50% 넘는 표를 얻었다. 세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함께해주신 다섯 후보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택은 한 사람을 향한 지지가 아니라 서울교육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라는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그 뜻의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고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서울의 모든 학생들이 출발선이 아닌 가능성으로 평가받는 교육, 배움의 속도가 아니라 성장의 방향이 존중받는 교육, 경쟁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1차 투표는 2만8516명(청소년 1318명)의 시민참여단 투표를 100% 비중으로 반영해 22~23일 진행됐다. 이날 투표율은 61.58%로, 성인 1만7154명·청소년 405명이 참여했다.
정 후보는 과반 득표자가 되면서 단일화 후보로 확정됐다. 추진위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8일 결선 투표(시민참여단 투표 70%, 여론조사 30%)를 치뤄 최종 단일화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에는 정 후보를 비롯해 강민정 전 국회의원,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6명이 참여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인 윤호상 후보와 오는 6월3일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수 진영에서도 현재 단일화 경선 불복 사태로 파행이 빚어진 상황이다. 지난 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교사 출신 윤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류수노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복했다.
정 후보는 2024년 10월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지난 2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현재는 교육감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