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된 청소년 막자…'도박 멈춰, 그게 이기는 거야' 예방주간

황예림 기자
2026.05.07 12:00
/사진제공=교육부

교육부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과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을 공동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예방주간은 단순한 인식 개선을 넘어 청소년들의 실제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도박 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디지털 환경 변화로 청소년들이 도박성 요소를 포함한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면서 도박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방주간 기념식은 오는 14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도박을 멈춰, 그게 이기는 거야!'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 문화공연과 창작 뮤지컬 예방교육, 예방 메시지를 랩으로 표현하는 힙합 콘테스트, 도박 위험성과 예방 필요성을 알리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행사는 단순 관람형이 아닌 청소년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도박을 게임처럼 접근하는 대신 건전한 대안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에 따라 각급 학교장이 연 2회 이상 학생 대상 도박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와 사감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참여형 예방교육과 등굣길 캠페인 등을 지원해 학교 현장의 예방교육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예방·인성·보건교육과 연계해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 200개교를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 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지역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협력해 전문강사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13개 지역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토크콘서트와 전문가 강연 등을 진행한다. 사행산업 기관과 굿네이버스 등 민간기관도 예방 콘텐츠 제작과 청소년 보호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SNS(소셜미디어) 챌린지와 온라인 서포터스 운영, 가정통신문 안내, 언론·온라인 매체 홍보 등을 통해 예방 대응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도박의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드는 데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도박의 위험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학교 중심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병환 사감위 위원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예방주간을 계기로 도박을 하지 않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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