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성남을 '경제 수도'로…분당 재건축 희망고문 끝내겠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6.05.14 16:33
지난 12일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자신의 교통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최우선 해결 현안으로 '재건축·재개발'과 '교통 및 주거환경 혁신'을 꼽았다.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 만난 김 후보는 금융전문가 출신인 점을 들며 실사구시적 행정 감각을 바탕으로 성남을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분당 1기 신도시 재정비 물량 동결 원인으로 민선8기 성남시정의 '이주단지 계획 부재'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물량을 배정하려 해도 지자체가 대책을 내놓지 못해 승인이 나지 않는 구조"라면서 "재건축 희망고문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해법으로 성남시 주도 '광역 이주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가용용지 활용과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이주 단지 부족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기반시설 확충 2조원, 이주비 지원 1조원 등 총 3조원 규모의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분당재건축연합회로부터 감사패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든 실력으로 분당 재건축과 원도심 재개발을 완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복개된 '대원천'을 서울 청계천과 같이 복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둔천대로 일대의 대원천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겠다"면서 "하천을 복원하더라도 교통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는 내부 전문가들의 판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성남메트로 1·2호선' 신설을 내세웠다. 1호선은 위례에서 원도심을 거쳐 대장동을 잇고, 2호선은 판교와 분당을 연결하는 총 32.5km 구간의 철도망이다.

여기에 구미동과 상대원동을 잇는 16.4km 길이의 '성남동부순환도로'를 신설해 막힘없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판교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에 대해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조기 착공과 AI 기반 스마트 신호 체계 도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끝으로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용도와 용적률 제한을 대폭 완화한 '제4차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판교를 이을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면서 "야탑밸리를 첨단화해 판교-위례-야탑-오리를 잇는 '다이아몬드형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성남을 '양자 AI 중심지'로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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