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학교는 김재환 부동산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국토연구원,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교와 함께 'AI 산업의 기회와 도전: 글로컬 시대의 공간 혁신'을 주제로 국제공동세미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간·도시·주거·모빌리티·토지·부동산 등 공간의 모든 층위에 침투한 AI를 다룬 첫 공식 학술의 장이다. 행사는 'AI X Something' 시리즈로, 6개 분야 발표와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먼저 황은주 버지니아공대 교수와 김정환 교수가 각각 '인간 중심 설계 및 고령친화도시 관점에서 AI의 일상화', '생성형 AI 역량의 불균등한 지리 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정유석 박사는 신도시 수출의 본질을, 이은탁 고려대 교수는 수요응답형 교통 최적화를, 조정희 국토연구원 박사는 AI 시대 토지정책 과제를 다뤘다.
김재환 교수는 '스마트공간을 넘어, AI-Native 부동산으로' 발표에서 "AI 시대 부동산 가치는 위치·면적·브랜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데이터로 관리·운영·연결되는 공간이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며 "입지는 사라지지 않고 다만 '운영 가능한 입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전력·냉각 수요가 새로운 입지 조건으로 부상하며 AI 인프라 입지가 국가 단위의 공간 정책 문제임을 짚었다.
라운드테이블에는 정희남 전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스마트도시협회·한국스마트시티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재환 교수는 "세미나 결과는 결과 브리프와 공동연구 의제로 정리될 예정"이라며 "2026년 가을 미국 조지아대학교 HERA 콘퍼런스 키노트 발제 및 국토연구원과의 후속 공동연구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종 국토연구원 토지정책연구센터장은 "AI는 자동화 보조 수단이 아니라 토지·공간 정책의 정보 처리 구조를 재편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감지·정량화·예측·매개·재설계로 이어지는 AI의 역할을 정책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공주대 글로컬대학사업단 지역사회특화센터의 지역사회 리빙랩과 글로벌 공동연구랩의 후원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