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관세청장, "새만금 첨단산업단지 종합보세구역 신속 지정 추진"

대전=허재구 기자
2026.06.24 15:05

24일 새만금개발청 방문 '현대차 로봇 클러스터 예정지' 지원방안 등 논의

이종욱 관세청장(가운데)이 24일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따른 새만금 개발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관세청

이종욱 관세청장은 24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을 방문, 현대차 로봇 클러스터 예정지를 둘러보며 관세행정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27일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계획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됨에 따라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000㎡ 부지에 올해부터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조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9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 청장은 새만금개발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 지역의 미래 신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최근 매립돼 기업 입주가 가능한 새만금 산업단지 잔여공구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조기에 사전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종합보세구역'은 관세 등의 세금 과세가 보류된 상태에서 외국 물품의 보관·전시·판매 또는 제조·가공 등 2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세청장이 지정하는 보세구역이다.

양측은 또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 PLUS+ 전략'을 기반으로 새만금 지역이 동북아 AI 물류·제조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관세청은 새만금 현장과 20km 이상 떨어진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 1993년에 건축돼 청사가 노후한 군산세관을 새만금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전이 이뤄질 경우 새만금 산업단지와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기업 현장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7년 초 예정인 새만금 신항 개항 등에 따른 현장 행정 수요 급증에 대비해 군산세관 내에 '새만금 첨단전략산업 전담 지원팀'을 신설하고 수출입 기업들을 상시 지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청장은 "새만금 클러스터가 향후 대한민국 AI·로봇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겠다" 며 "관세 부담 제로(zero)화 및 수출입 통관절차 간소화 등 기업의 생산·연구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관세행정 규제를 과감히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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