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도봉, 강북구 100만 구민의 애타는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김동욱 도봉구청장 당선인)
서울시가 30일 오전 서소문청사에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시민 공청회를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9기 임기 내 전체 6개 노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목표로 내걸었다.
시는 강북·서남권 등을 중심으로 강북횡단·난곡·서남·서부·서부선 남부·신림선 북부 연장 등 총 6개 노선을 3차 구축계획에 반영했다. 총연장은 68.5㎞, 총사업비는 9조1996억원 규모다.
공청회 발표자로 나선 양재환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선 선정에 있어서 시급성과 적기 개통을 가장 최우선 방향으로 구성했다"며 "기존 계획보다 더 나은 사업성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3차 도시철도망에 포함된 6개 노선의 예타 통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서울시의 건의로 예타 평가 기준에 서울 내 상대적 낙후 지역의 개발 파급효과가 반영될 수 있게 지역군형성장평가 항목이 신설됐다. 또 대중교통체계 효율화 항목도 신설됐고 통행시간 가치 상향 항목의 비중이 20% 확대됐다.
이에 대해 유재광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팀장은 "획일적으로 경제성에 대해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사업별 목적 특성을 부처에서 자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파급효과라는 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개편됐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이번주 중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3차 도시철도가 계획대로 구축되면 서울의 평균 철도 접근 시간이 현재 13.82분에서 7.56분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분 이내 지하철역에 접근할 수 있는 행정동도 현재 293개에서 323개로 늘어난다. 생활인구 기준 현재 747만명이 철도 노선의 영향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35만명이 추가적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동욱 도봉구청장 당선인과 10여명의 시의원, 구의원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 당선인을 비롯해 강북 지역 주민들은 소외감을 표시했다.
김 당선인은 "강남의 지하철역수는 환승역 포함 30여개인데 도봉은 5개"라며 "내년에 창동에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이 준공되면 약 50만명의 관광객이 올 것이고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선을 방학과 상계까지 연장하고 3차 계획안을 변경하거나 4차 계획안 반영을 검토해 달라"며 "생활과 교통격차 해소를 위해 검토해서 반영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계획에 포함되지 못한 지역 주민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이에 양 연구위원은 "가장 많은 의견은 난곡선을 금천구청역까지 연장해달라는 요청"이라며 "검토했지만 경제적 타당성 측면에서 최종 대안으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영 할 수 없는 건 아니다"라며서 "난곡 본선을 우선 추진하고 여건이 변하거나 하면 향후 3차 계획 변경안이나 4차 계획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