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남원 광한루(南原 廣寒樓)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남원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관영누각으로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라 불린다. 조선 초 재상 황희가 남원에 유배되어 세운 광통루(廣通褸)가 기원이다. 관리들의 연회와 시회가 열리던 곳이었으며, 주변의 호수와 3개의 섬(봉래, 방장, 영주) 그리고 오작교는 전라도 관찰사 송강 정철과 남원부사 장의국이 축조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대표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건축유산이다.
남원 광한루는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특징인 화려한 장식과 함께 익루의 온돌, 월랑의 계단 등 실용적 요소가 결합된 목조건축유산이다. 본루와 익루(요선각), 월랑으로 구성됐다. 본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형태이며, 실내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3개의 보를 중첩했다.
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승격 지정한 남원 광한루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