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온라인 주문 '매직배송'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스마트폰 홈플러스 앱에서 배송 중단 점포에서 주문을 시도하면 7월부터 '마감' 상태로 표시된다. 사진은 3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 모습. 2026.06.30./사진=고승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0114052773236_1.jpg)
홈플러스 협력사들이 홈플러스를 지켜달라는 탄원을 국민신문고에 1일 제기했다. 서울회생법원에는 협력사 직원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협력사 대표들은 성명서를 통해 "홈플러스에 상품과 용역을 제공하는 4603개 협력사 중 47%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를 통해 발생한다"며 "만약 홈플러스가 회생에 성공하지 못해 파산하면 수많은 중소 협력사는 판매 채널을 잃고 무너지게 되며 수만명의 직원도 일터를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협력사들은 파산을 막기 위해 상품 대금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상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러 정상화 방안을 홈플러스에 제안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182곳을 주축으로 이번 탄원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정부도 수많은 협력사의 바람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 100만명이 찾는 홈플러스를 되살리기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최대채권자 메리츠도 책임 소재를 따지기보다 긴급운영자금 대출에 나서 일단 홈플러스를 살리고 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연간 3조원 이상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해 온 채널로서 파산시 농가와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우려했다. 홈플러스는 "3조원 중 국내산 농축수산물 판매액은 1조9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최대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가락시장 연간 거래액의 33%에 해당한다"며 "파산하면 지역 농가의 판로가 막히고 대도시 소매시장이 독과점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