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1일 민선 9기 시정 첫 결재로 '용인 르네상스 2.0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새벽 동백지역 환경미화원과 생활폐기물 수거를 마친 뒤 집무실에서 1호 결재를 처리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앵커기업과 연계해 용인을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구상이다. △클러스터 적기 가동을 통한 동력 확보 △실리콘 용인 생태계 고도화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혁신 지원 △지·산·학 융합 글로벌 인재 양성 등 3대 전략과 1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2023년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SK하이닉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NRD-K) 기반시설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반도체지원특별법에 따른 '반도체클러스터'로 지정받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도 수립한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7년 5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양산연계형 '트리니티팹' 기반 구축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부장 기업의 신기술 실증과 양산 검증을 돕고 공급망을 안정화한다. 전략적 기업 유치를 위한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등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한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 처인구 남곡분교장 폐교 부지에 24학급 규모의 '용인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2027년 3월 반도체특성화고로 개교해 2028년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계획이며, 시는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 운영에 4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 연구기관 분원 등을 유치해 지·산·학 연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 시장은 결재 직후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면 일반산단 현장사무실을 연이어 방문했다. 국가산단 현장에서는 토지·지장물 보상 현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이주 대책 실행을 당부했다. 원삼면 현장에서는 2027년 가동을 앞둔 SK하이닉스 1기 팹(Fab) 건설 공정률을 살폈다.
이 시장은 "국제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초격차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가산단과 일반산단 조성에 더 속도가 붙어야 한다"면서 "용인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한 만큼, 정부도 용인시만큼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