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서울 주요 구청장 '1호 결재' 보니…현장 안전·재건축 속도

이민하 기자
2026.07.01 17:00
(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구청장 당선자들이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고 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전국 단체장들은 이날부터 4년간의 공식업무에 들어간다. 2026.7.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호윤 기자

민선9기 서울 주요 자치구청장들의 첫 업무는 재난 안전과 정비사업에 집중됐다. 용산·마포·도봉구청장은 민생 현장과 안전 체계를 먼저 점검했고, 강남·송파·성동·동작구청장 등은 관내 정비사업 추진을 1호 결재로 올렸다. 종로·서대문·중랑구청장 등은 일자리와 주민참여, 교육 현안을 우선순위에 뒀다. 첫 결재와 첫 현장 일정에는 향후 4년 구정 운영의 방향이 드러났다.

1일 서울 주요 자치구에 따르면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선 9기 1호 결재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결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재건축 사업의 구조와 권리관계를 구체화하는 단계다. 송파구는 정비사업 인허가 지원을 민선 9기 초반 핵심 업무로 배치했다.

동작구와 성동구도 정비사업 전담체계부터 세웠다.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취임 직후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촉진 방안'을 1호로 결재했다. 정비사업 구역별 사업촉진 TF를 꾸려 재개발·재건축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도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신설 계획'을 1호 업무로 결재했다. 추진단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을 관리하고 주민 갈등 조정, 맞춤형 컨설팅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한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1일 오전 0시 당직실과 재난안전상황실,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용산구

강남구와 광진구도 재건축·재개발 추진체계 정비를 서둘렀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구청장 직속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 설치를 1호 업무로 추진했다. 부서별로 나뉜 교통·환경 등 재건축 관련 협의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속도감 있는 명품주거단지 완성을 위한 주거정비사업 추진계획'을 결재했다. 재개발·재건축·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주민소통, 공정단축, 집중관리를 추진한다.

용산·마포구청장 등은 현장 안전을 첫 일정으로 잡았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임기 첫날 0시부터 당직실, 재난안전상황실,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1호 결재는 '거침없는 용산개발과 안전강화를 위한 전담기구 신설'이다. 용산구는 용산개발 신속추진단과 안전재난관리단을 우선 임시기구로 운영한 뒤 조직개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첫 현장 일정으로 망원유수지와 망원1빗물펌프장을 찾아 집중호우 발생 시 비상 체계와 재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동욱 도봉구청장은 첫 공식 일정을 도봉산 버스 공영차고지에서 시작했다. 또 CCTV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교통, 환경, 재난 대응 현장을 점검했다.

1일 유찬종 종로구청장이 취임 첫 업무로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을 1호 결재했다. /사진제공=종로구

종로·서대문·중랑구 등은 일자리와 주민참여, 교육 등 지역 현안을 최우선 업무로 내세웠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취임 첫 업무로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을 결재했다. 종로구는 공공과 민간 협력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8000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주얼리·봉제 등 지역산업을 일자리와 연계할 계획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 활성화 추진계획'을 선택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하반기 14개 전 동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민선9기 첫 공식 결재로 '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안'에 서명했다. 류 구청장은 "민선9기의 첫 결재를 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안으로 시작한 것은 교육을 구정의 핵심 가치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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