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팹(FAB) 포기 못 한다"...3.3㎡당 1000원 제공 '유효'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2026.07.02 09:53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전공정 팹 조성 투자 결정 대응 '유치전' 지속 추진
구미, 소부장 기업 집적된 완성형 밸류체인 최적지 평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가진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팹' 유치전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호남권 중심의 대규모 반도체 전공정 팹 조성 투자 결정 계획에 대응, 유치 속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김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구미5산단 2단계 부지 약 270만㎡(82만평)를 3.3㎡(평)당 1000원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현재 예상 분양가(3.3㎡ 148만원)를 감안하면 대기업 유치 시 토지 인센티브 혜택만 총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전례 없는 파격 제안이다.

시는 우선 팹 2기 건설이 가능한 132만2000여㎡(40만평)를 김 시장이 제안한 가격으로 즉시 제공할 방침이다. 이 경우 유치기업은 6000억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시가 내세우는 강점은 완벽한 '3대 인프라'다.

△전력 자립도 전국 1위(228%)로 안정적인 초고압 전력 공급이 즉시 가능하다.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하루 68만t의 풍부한 용수를 확보했다. △예정부지가 대구경북신공항과 10㎞ 이내에 위치해 항공 물류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구미지역은 이미 SK실트론, LG이노텍 등 309개의 소부장 기업이 집적된 완성형 밸류체인의 최적지라는 평가도 받는다.

김 시장은 "구미 팹 유치는 국가 인프라의 안정성을 고려한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이라며 "사활을 걸고 반드시 유치해 구미의 낙동강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미 유치에 성공한 방산 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사업' 등 총 1232억원 규모의 실증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열린 김장호 시장(오른쪽 1번째) 취임식에는 첨단 반도체 팹(Fab) 유치를 향한 속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구미시의 확고한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사진제공=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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