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도심 흉물 송전탑 땅에 묻는다…신계용 시장 '1호 결재' 탄력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09 13:31

1000억 규모 지중화 사업 본격화… LG엔솔 등 700억 선제 확보
한전에 이설 요청서 공식 제출, 2029년 하반기 착공·2032년 준공 목표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6월 과천 지식14BL 송전탑 철거 현장을 점검했다./사진제공=과천시

경기 과천시는 시민 숙원이던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시장이 서명한 '1호 결재 사업'이다. 시민 안전 확보와 도시경관 개선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사업비 약 10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전체 사업비의 70%에 달하는 700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기부채납금 500억원과 문원동 발전기금 200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부족분 300억원 역시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비 등을 확보, 차질 없이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8일 사업의 첫 단추인 송전선로 이설 요청서를 한국전력공사에 제출했다. 앞으로 △한전의 지중화사업 심의 △타당성 조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9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과천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던 고압 송전탑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을 단절시켰던 흉물이 사라져 탁 트인 도시 스카이라인이 확보된다. 초등학교 및 주거지 인근의 통학·생활 안전이 대폭 강화되는 것은 물론, 송전탑이 있던 유휴 부지를 공원이나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어 도심 공간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은 단순히 선로를 땅에 묻는 것을 넘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과천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민선 9기 핵심 사업"이라며 "한전 등 관계기관과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시민이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일상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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