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남' 줄고 '에겐남' 늘었다...50년 전 보다 '남성 호르몬' 반토막, 왜?

'테토남' 줄고 '에겐남' 늘었다...50년 전 보다 '남성 호르몬' 반토막, 왜?

차유채 기자
2026.07.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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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평균 수치가 지난 50년간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평균 수치가 지난 50년간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평균 수치가 지난 50년간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유럽생식의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이스라엘, 미국, 브라질, 핀란드, 덴마크 남성 11만85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 6건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각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최소 세 차례 이상 측정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72년부터 2019년까지 남성의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약 5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를 주도한 하가이 레빈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교수는 "이 기간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0% 이상 감소했다"며 "이는 매년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매우 뚜렷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비만과 당뇨병 증가를 꼽았다. 체지방이 늘어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가정용품 등에서 발견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 노출, 지구온난화 등 환경적 요인,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테스토스테론 보충제의 무분별한 사용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남성 생식의학 전문가 앨런 페이시 교수는 "남성에게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오히려 정자 생산이 억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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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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