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도 초등학생 점심·저녁 준다...전국 2500곳 '틈새돌봄' 실시

정인지 기자
2026.07.13 11:3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현수엽 보건복지부 1차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강화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6.07.09. /사진=김선웅

보건복지부가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해 방학기간에 한정해 점심, 저녁을 지원하고 운영시간도 확대하는 틈새돌봄 사업을 실시한다. 신청 대상은 초등학생 누구나이며, 맞벌이나 한부모 가족이 우선이용하게 된다.

현수엽 복지부 제1차관은 1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방학중 틈새돌봄 강화방안' 브리핑에서 "전국 약 5600개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중 2500개소 참여를 목표로 오는 27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틈새돌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매년 방학 중 약 20만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전국에는 지역아동센터 4176곳, 다함께돌봄센터 1402곳이 있다. 이들은 주로 학기 중 돌봄을 위한 곳으로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방학 중에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통 1~2학년을 대상으로 해 지역과 학교여건에 따라 돌봄공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점심, 저녁 끼니가 문제다.

틈새돌봄에 참여하는 센터 2500곳 중 1500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또 다른 1000곳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모두 점심, 저녁을 지원한다. 현 차관은 "이번 사업은 이용아동 1명당 정부가 점심, 저녁 1만원씩 총 주당 1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국비 120억원이고 지방비가 50% 추가될 예정이다.

학기 중 마을돌봄시설 이용자가 아닌 아동도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필요 이상의 과도한 급식 신청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 센터에서 1주일 기준으로 1인당 이용료를 1만원 이내(1일 2000원) 범위에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가구 등은 이용료가 면제다.

올해는 준비된 지역·센터부터 사업을 시작하고 앞으로 매년 방학 시기에 운영을 지속한다. 지정센터나 야간 연장돌봄 지원창구인 전국 공통 번호(1522-1318)로 인근 이용가능 센터 문의가 가능하다. 지정센터 현황은 오는 23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 차관은 "관계 부처가 협력해 지속적인 학교 돌봄 강화와 함께 야간, 주말, 방학 등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여 해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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