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 분규 제로"…시흥도시공사, 고용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13 10:39

창립 이래 최초 인증 쾌거…지난해 단협 '34일 만에' 속전속결 타결
비정규직 제로화·워라밸 확대 등 근로환경 대수술…유병욱 사장 "직원 행복이 시민 서비스로"

시흥도시공사 전경./사진제공=공사

경기 시흥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창립 이래 최초로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공동 심사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제도다. 노사 상생 협력 실적을 비롯해 노동자 참여도, 고용 안정성, 근무환경 개선, 사회적 책임 이행 등 전방위적인 지표를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인증의 일등 공신은 공사가 창립 이래 19년간 굳건히 지켜온 '노동쟁의·노사분규 제로' 기록이다. 공사는 노사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대립이 아닌 사전 조율 시스템을 정착시켜 굵직한 현안들을 파열음 없이 해결했다.

특히 지난해(2025년) 진행된 단체협약에서는 역대 최단기간인 34일 만에 전격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소모적인 기싸움 대신 신뢰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협상을 타결 지은 사례들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공사는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에도 과감했다.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통상임금 확대, 임금피크제 합리적 개선, 일·생활 균형(워라밸) 제도 확대 등 근로자 중심의 복지 인프라를 탄탄히 다졌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고충상담', '노사 공동 워크숍' 등 상시 소통 창구를 가동하며 감성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병욱 공사 사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공공서비스가 돌아간다. 앞으로도 선진 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주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은 노사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함께 일궈낸 값진 훈장"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당당히 지키는 것은 물론, 시흥시민에게 사랑받는 1등 공기업이 되도록 노조가 먼저 상생의 손을 잡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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