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일명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을 선제적으로 억제해 시민 불편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1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12건 보다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는 기존 사후 대응 방식에서 탈피해 발생 예측부터 개체 수 관리까지 단계별 과학적 대응체계를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그동안 러브버그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유충 발생 지역을 집중 예찰하고 낙엽 제거 등 서식지 환경 정비를 통해 발생 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화학적 살충제 대신 친환경 미생물제제(Bti)를 적극 활용해 생태계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방제 효과는 극대화했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계양산 일대에서 공동 실증실험을 진행, 친환경 방제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라디오 인터뷰와 간담회, 현장 캠페인을 통해 러브버그가 질병 매개 등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 밀착형 대응 요령을 홍보하는 등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지난해 관련 민원이 집중됐던 계양구엔 친환경 미생물제제(Bti) 살포, 광원포집기 및 흡충기 등 최신 방제 장비를 보급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충 밀도 조사와 성충 발생 추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적기에 대응했다. 그 결과 계양구 관련 민원이 지난해 472건에서 올해 65건으로 약 86% 감소했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곤충 발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충 단계부터 원천 관리하는 표준 대응 체계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