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구급출동 5년 새 4배 급증…소방청, 119 대응태세 강화

폭염 구급출동 5년 새 4배 급증…소방청, 119 대응태세 강화

김승한 기자
2026.07.13 12: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소방청 폭염 대비 안전 수칙 카드뉴스.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 폭염 대비 안전 수칙 카드뉴스.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국 119구급대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폭염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의심 환자 관련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구급 출동은 2021년 906건에서 지난해 3709건으로 약 4.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원 이송 인원도 819명에서 3034명으로 약 3.7배 늘었다.

지난해에는 7월에만 구급 출동 2080건, 병원 이송 1683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에도 각각 1049건, 848명을 기록해 폭염 관련 구급 수요가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전국 119구급대가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폭염 대응 물품을 탄력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전국 구급차 1600여 대와 구급대원 1만4000여 명이 출동태세를 유지하며 얼음조끼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 정맥주사세트, 전해질용액 등 폭염 대응 장비를 갖춰 현장 응급처치에 활용하고 있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체온과 상태를 신속히 평가한 뒤 아이스팩과 구급차 냉방장치, 수액 투여 등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또 구급차가 다른 출동으로 비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전국 1402대의 펌뷸런스(소방펌프차와 구급 기능을 결합한 차량)를 예비 출동대로 지정해 초기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낮 시간대 야외활동과 농작업,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의식 저하나 고열, 구토, 경련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국 119구급대의 출동태세를 유지하고 현장에서부터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들도 폭염특보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