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대규모 창고시설은 적재 선반을 활용한 다층 적재구조가 많고 연물의 밀집도도 높아 화재가 발생한 뒤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화재가 발생한 뒤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가연성 물품이 빠르게 연소하면서 화재가 급속히 확대되고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규모 창고시설의 화재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재난본부와 소방서별 조사반을 구성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시에 등록된 창고시설 475개소 중 특급ㆍ1급ㆍ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해당하는 37개소다.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 및 수신기 등 주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 여부 △방화문, 방화셔터 관리 상태와 층별·면적별 방화구획 관통부 마감 상태 △소방계획서 작성ㆍ시행 및 화기 취급 감독 등 소방안전관리 이행 실태 등을 중점 확인한다.
조사와 함께 '화재안전컨설팅'도 진행해 화재 예방과 화재시 초기 대응 요령,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 숙지, 비상구와 피난통로 시인성 개선 등도 중점 안내할 계획이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규모 창고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는 물론 시민 일상에 큰 불편을 일으키는 만큼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현장 위험요인을 차단하겠다"며 "향후 서울 지역에 새롭게 건축되는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해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