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통령의 거래 부동산 규제 실패 증거…무주택자는 절박"

이민하 기자
2026.07.22 10:55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내친구서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샛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표 문화공원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공원과 문화시설의 경계를 허물고 공연·축제·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 문화허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해 여의도 일대를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2026.7.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거래 사례를 언급하며 현행 부동산 규제가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획일적인 대출 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 시장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천만 서울시민에게도 천만개의 사정이 있다"며 "대통령의 거래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감사할 일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부동산 규제가 시장을 얼마나 비정상으로 만들었는지 대통령께서 몸소 증명해 주셨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조차 집 한 채를 팔기 위해 이런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장이라면, 이보다 확실한 규제 실패의 증거가 어디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에게 필요했던 정책적 유연성이 일반 국민에게는 더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필요했던 유연함이라면, 국민에게는 훨씬 더 절박하게 필요하다"며 "다만 대통령과 국민의 차이가 하나 있다. 대통령에게는 방법이 있었고, 2억원 대출 한도에 묶인 무주택 실수요자에게는 아무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부동산 정책을 주제로 한 대통령의 국민 토론을 앞두고 대출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들이 토론회를 앞두고 가장 많이 쏟아낸 목소리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며 "숨통을 조이는 획일적 대출 규제를 손질해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했다. 이어 "이번 거래에서 느끼셨을 그 답답함을 기억하신다면, 그 자리에서 답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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