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알파탄약고 133만㎡ 규제 풀렸다…"고덕신도시 개발 가속"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22 11:18

국방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발표…평택시, 미군·LH 등 관계기관 협력 강화
토지 이용 제약 해소…역사성 살린 메모리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평택 알파탄약고 위치도./사진제공=평택시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의 마지막 걸림돌로 꼽히던 알파탄약고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3단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평택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전국 10개 지역 총 2916만㎡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택 알파탄약고 부지를 포함한 주변 지역 133만㎡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그동안 알파탄약고 일원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토지 이용 제약으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의 대표적인 병목 구간으로 지적됐다.

탄약고 본 부지의 실제 개발까지는 남은 행정 절차가 적지 않다. 해당 부지가 여전히 주한미군 공여구역으로 분류돼 있어 한미 간 공여구역 반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이후 환경조사와 정화작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매입 절차가 이어져야 본궤도에 오른다. 시는 국방부, 주한미군, LH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체를 가동해 남은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알파탄약고 부지를 중심에 둔 종합 활용 계획도 구체화한다. 시는 알파탄약고의 역사적·공간적 상징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평화·예술·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알파탄약고를 축으로 함박산공원, 신청사, 평택아트센터, 박물관, 중앙도서관 등 고덕신도시 내 주요 문화·녹지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메모리얼 랜드마크형 문화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알파탄약고 주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오랫동안 지역 발전을 제약한 빗장을 푸는 계기"라며 "공여구역 반환과 환경정화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역사적 가치와 시민 휴식이 어우러지는 평택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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