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냉장보관 5℃ 병물아리수 '폭염 취약계층'에 무료 제공

정세진 기자
2026.07.28 11:15

탑골공원·이동노동자쉼터 등 9곳에 설치…냉장 보관한 병물아리수 무료 제공

서울시 관계자가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아리수 냉장고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병물 아리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런 날씨에 물을 자주 마셔야 하는데 그때마다 사 먹으려면 부담이 됩니다. 여기 오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탑골공원 방문객 장모씨)

서울시는 이동노동자, 결식 어르신, 거리노숙인 등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아리수 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병물 아리수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아리수 나눔냉장고를 지난 13일부터 탑골공원, 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취약계층 이용이 많은 9개 거점에 18대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시원한 아리수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냉장고에 비치한 병물아리수는 약 5℃로 보관된다.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시민들의 수분 공급을 도와 열탈진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료로 원하는 시민에게 지급한다.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병물 아리수 지원 수요가 크고 평균기온 상승과 폭염일수 증가로 향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병물 아리수 20만병을 상시 비축하고, 하루 평균 1만 6000병에서 최대 3만 2000병까지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인 만큼 충분한 수분을 보충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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