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가 지난달 30일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핵막파열세포사 제어 연구실'(이하 연구실) 개소식과 초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가톨릭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6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개척형)에 선정돼 연구실을 개소하게 됐다.
연구책임자인 조용연 약대 교수를 필두로 이주영, 강내원 약대 교수와 박대훈 의생명과학과 교수 등이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총 15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아 기초 생명 및 병리 기전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 주제인 '핵막파열세포사'(캐리옵토시스, Karyoptosis)는 기존에 알려진 조절세포사와는 형태학적·생화학적으로 구별되는 특성을 지닌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퇴행성 뇌신경질환, 대사질환, 노화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 후에는 부산대 기초연구실(BR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재원 부산대 교수, 장창영 숙명여대 교수의 강연이 펼쳐졌다.
최준규 가톨릭대 총장은 "개척형 기초연구실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본 연구실이 우리 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새롭게 규명한 핵막파열세포사 기전을 바탕으로 기존 항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참여 연구원, 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바이오 경쟁력을 높일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