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민·관·군·경·소방 합동으로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북한 도발, 테러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 훈련이다.
추미애 지사는 훈련에 앞서 지난 12일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접경지이자 최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도의 안전이 곧 대한민국의 안전"이라며 유기적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추 지사는 드론·사이버 공격 등 복합 위협을 언급하며 "위기일수록 군·경·소방과 지방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론하며 "위기 상황일수록 지휘체계가 확고해야 하며 불법 명령은 거부하고 적법한 명령에 신속히 결단해야 한다"며 헌법과 법률안에서 국민을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을지연습 기간 도는 도청 내 전시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상황 전파와 작전을 지원한다. 오는 18일 최초 상황보고와 전시체제 전환 훈련, 김포 등 6개 접경지 시·군 주민 이동 훈련을 진행한다. 19일에는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북한 피난민 보호와 돌발상황 통합대응 훈련이, 20일 오후 2시에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이어진다.
도는 이번 연습으로 현행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통합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