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재, 지역서 '새 일' 찾는다…넥스트로컬, 중장년까지 확대

서울 인재, 지역서 '새 일' 찾는다…넥스트로컬, 중장년까지 확대

정세진 기자
2026.08.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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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서울 창업가 1252명, 전국 52개 지역서 새로운 기회…매출 441억·투자유치 118억원

서울시청 본청 청사. /사진=뉴스1
서울시청 본청 청사. /사진=뉴스1

서울시는 서울의 창업가를 지역과 연결하는 '넥스트로컬' 사업을 중장년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홀에서 청년·중장년 창업가와 지역 단체장이 참여하는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를 열었다. 2019년 시작한 넥스트로컬은 서울 창업가가 지역에 머물며 자원을 탐색하고 이를 상품·서비스로 발전시키게 지역조사부터 사업화, 판로 개척, 투자유치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의 지역상생 사업이다.

행사는 정책 설명 대신 창업가와 지역 단체장이 직접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넥스트로컬 청년·중장년 창업가 150여 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길수 영월군수, 박정주 홍성군수, 김장호 구미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5개 지역 단체장은 사업장 이전, 농산물 가공·유통, 산림·관광자원과 기술창업 연계, 지역 네트워크 구축과 추가 사업비 지원 등으로 창업팀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년간 서울 창업가 1252명이 전국 52개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총 441억원의 매출과 11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역 농산물·관광자원에 AI·IT 등 서울 창업가의 기술과 전문성이 결합하면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성장한 사례도 늘고 있다.

시는 청년 중심이었던 넥스트로컬을 중장년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개 지역 21개 팀을 대상으로 중장년 넥스트로컬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6개 지역 50개 팀 규모로 본격 확대했다. 퇴직이나 이직 이후 전문성을 다시 펼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중장년에게 지역을 새로운 도전 무대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는 올 하반기 중장년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부터 평생교육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넥스트로컬도 중장년 전문성을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정책 모델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넥스트로컬을 통한 사업 분야도 농산물·식품에서 관광·AI(인공지능)·IoT·워케이션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구미의 '데일리포션'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과채주스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장을 구미로 옮기고 지역 농산물과 결합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칠곡 '코라비'는 참외·딸기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함양 '페르너스'는 AI·IoT 기술을 산림자원과 결합해 산불 감지와 관광서비스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 영월 '울퉁불퉁컴퍼니'는 못난이 농산물 식품 개발에서 출발해 지역 청년과 함께하는 로컬마켓 운영으로 사업을 넓혔다. 홍성 '집단지성'은 지역 농축산물 기반 창업을 계기로 정착한 뒤 청년의 체류와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로 영역을 확장했다. 중장년 창업팀 '플라잉하우스'는 홍보·IT 분야 경력을 살려 지역의 빈집과 숙박시설을 활용한 워케이션 공간을 조성했다.

오 시장은 "넥스트로컬은 서울의 인재와 아이디어가 지역의 자원·가능성과 만나 서로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상생모델"이라며 "청년은 물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중장년까지 지역에서 새로운 일을 찾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성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확대해 서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상생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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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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