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특례시가 50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쓰였던 매향리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1회 매향리평화기념관 M:UTE CAMP'(뮤트 캠프)를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매향리는 2005년 8월 폭격훈련장 폐쇄 전까지 오랜 기간 전투기 굉음과 폭격 소음에 시달렸던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다. 시는 훈련장 폐쇄가 이뤄진 8월과 '국제 평화의 날'이 있는 9월을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의 평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지역 소상공인 참여 장터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걷는 '사운드워킹' △해질녘 요가 및 싱잉볼 체험 △무선 헤드폰으로 관람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상영 △기획전시에 참여한 '성립' 작가와의 만남 등이다. 참가자들은 공간에 머물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훈련장 폐쇄 이후 찾아온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다.
1박 2일 캠핑 참가자에게는 야간 프로그램인 '밤샘클럽'이 제공돼 낮과는 또 다른 매향리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캠핑 참여 신청은 이달 18일부터 30일까지 사전 모집을 통해 진행되며, 선정된 인원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백영미 시 문화관광국장은 "과거 폭격의 굉음이 가득했던 공간에서 바람과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 속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추진하며, 2026년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인공지능(AI) 컨설팅 실증사업형' 지원을 받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