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지난 3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부천여성청소년재단 및 관내 여성기관들과 공동 기획한 '제31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인 '여권통문' 발표 128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1898년 9월1일 선포된 여권통문은 여성의 교육권·직업권·참정권을 주장하며 사회적 동등권을 요구한 역사적 선언이다.
올해 슬로건은 '성평등 ON 부천_노동·안전·돌봄_그리고 쉴 권리를 말하다'이다. 성평등에 대한 관심과 실천 스위치를 켜고(ON), 이를 일상과 지역사회 정책으로 지속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상투적인 내빈 위주 기념식을 지양하고, 기획 단계부터 관내 여성단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해 주요 의제를 도출했다. 현장에서는 시민 낭독과 참여형 토크, 의견 수렴 과정을 배치해 노동·안전·돌봄·쉴 권리 등 밀접한 생활 현안에 대한 경험과 건의를 공유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28년 전 여권통문에서 시작된 권리에 대한 열망은 오늘날 노동과 돌봄, 안전, 쉴 권리 등 삶의 구체적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성평등을 거창한 구호가 아닌 시민의 일상과 연결된 가치로 정착시키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모인 시민 제언을 바탕으로 노동·돌봄 환경 개선 및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관련 정책 사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