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70% 찬성"…공주대·충남대, 통합절차 밟는다

권현수 기자
2026.09.08 17:42

이행합의서 체결로 교명 '충남대' 확정…8~10일 온라인 찬반투표 진행
공주·대전에 각각 캠퍼스총장 배치…직원 신분 보장 및 인사이동 자율성 최우선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사진제공=(주)코리아정보리서치

충남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지역사회의 높은 찬성 여론 속에서 분수령을 맞았다. 양 대학이 통합 이행합의서 서명을 마치고 구성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공주대와 충남대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신청서'를 심의·의결했다. 이어 글로컬대학30 사업 완수와 발전적 통합을 골자로 한 '대학통합 이행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양 대학은 8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해 교직원과 학생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신청서 제출에 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공주대는 3개 직렬 중 2개 이상 과반 찬성 시, 충남대는 직군별 반영 비율을 적용한 합산 찬성률 과반 달성 시 통합안이 가결된다.

통합에 대한 지역 여론은 긍정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정보리서치가 충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월 5~6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응답자의 71.0%가 대학 통합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22.8%에 그쳤다. 공주시 지역에서도 찬성(61.4%)이 반대(37.6%)를 크게 앞섰으며, 응답자의 68.8%는 통합이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찬성 이유로는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및 교육 환경 개선'(38.8%)과 '대학 규모 확대 및 연구 경쟁력 강화'(26.1%)가 주를 이뤘다.

지난 7일 두 대학이 통합 이행 합의서 서명서기을 진행했다./사진제공=공주대

양 대학이 체결한 이행합의서에 따르면 통합 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정해졌다. 법적 대표 주소는 대전 대덕캠퍼스로 하되, 통합 본부는 공주와 대전에 분산 배치된다. 공주캠퍼스에는 연구처, 국제교류본부, 교육혁신본부 등이, 대덕캠퍼스에는 기획처, 대외협력본부, AI정보화본부 등이 들어선다.

캠퍼스 간 불균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자치권 보장책도 마련됐다. 대전과 공주에 각각 캠퍼스총장(부총장)을 두고 필수 실무 부서를 유지하며, 유사·중복 단과대학의 물리적 이동 없는 재구조화를 원칙으로 정했다. 직원의 신분 보장과 자율적 인사이동 원칙을 명시하고, 입시

역시 캠퍼스별 별도 모집을 유지하되 통합학과의 경우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주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정체성 상실이나 지역 경제 영향에 대해서는 캠퍼스별 특화 발전 전략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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