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31명 늘리는 용인시…'150만 대도시' 조직 짠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6.09.29 14:32

AI·반도체·공공기여·대외 협력 등 미래 성장·정책 기능 강화

용인시청 전경./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급증하는 행정 수요와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본청과 직속 기관, 사업소, 각 구청 및 읍·면·동을 합쳐 2개 과, 39개 팀이 신설되고 1개 팀을 폐지하는 등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부서 신설에 따라 공무원 정원은 기존 3474명에서 3605명으로 131명 늘어난다. 시는 이번 개편을 포함해 올해 전체 증원 인력(211명)의 절반 이상인 121명을 직속 기관과 사업소, 읍·면·동 등 현장 부서에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기획조정실 산하에 '교류협력과'를 신설해 대외협력팀을 두고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소통을 전담하게 한다. 기존 4차산업융합과는 'AI스마트전략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산하에 전담 팀을 꾸려 AI 관련 산업 육성을 총괄한다.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안착을 위한 인프라를 정비한다. 첨단산업의 신속한 인허가를 돕는 '첨단산업허가팀', 대규모 개발사업 과정의 공공기여를 체계적으로 조율할 '공공기여운영팀'을 신설한다.

복지 수요가 많은 20개 읍·면·동에 복지행정팀을 만들어 맞춤형 복지 기능을 분담한다. 인허가 수요가 몰리는 처인구에는 지적·건축허가·개발행위 관련 팀을 각각 추가하고, 수지구에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건설도로과에서 '도로과'를 분리 신설한다. 반복·특이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여권과 내 '민원조정팀'도 배치한다.

시는 입법예고 기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조례·규칙심의회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7년 1월부터 새 조직체계가 가동된다.

이상일 시장은 "단순히 조직의 몸집을 불리기보다 실제 일이 일어나는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를 끌어올려 인구 150만 광역시급 대도시에 걸맞은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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