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남교육감이 1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 추진 방향과 교육재정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권 교육감은 지난 100일 동안 학교와 학생, 학부모 등의 목소리를 듣고 경남교육의 나갈 방향을 점검했다. 앞으로 현장의 의견을 정책으로 구체화해 학교와 학생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교사의 교육 활동을 지키고 학생의 학력을 책임지는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학습권과 교권 보호에 나선다. 교권 보호 전담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교권보호 118,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초등 학력 점프 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자기주도학습을 돕는 '경남형 스터디카페'를 내년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사교육 의존도와 교육격차를 줄인다.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학생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상생교육을 위해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14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아침 간편식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00원 등하교 버스'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학부모 대학'을 운영해 학부모 교육 참여를 지원한다.
학생이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독서와 토론을 바탕으로 한 생각하는 수업을 강화한다. 교사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디지털 수업 꾸러미'를 제공하고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과 양산과학고, 사천우주항공영재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현재의 재정 여건을 점검하고 교육재정의 구조 혁신에도 나선다. 직속·소속기관 52곳의 운영비와 인건비, 협약했거나 착공·설립이 예정된 19개 사업 등으로 재정 부담이 가중돼 학교 지원에 꼭 필요한 기능은 강화하고 비슷하거나 겹치는 업무는 통합·조정할 방침이다.
권 교육감은 "지난 100일이 경남교육의 방향을 찾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변화를 실천할 때"라며 "교실에서 학력을 탄탄히 다지고 방과 후 스터디카페에서 꿈을 키우기까지 경남교육이 아이의 하루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