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하남교육지원청 2027년 9월 개청…교육행정 독립 '속도'

경기=노진균 기자
2026.10.29 14:08

학생 3만4000명 양주·4만1000명 하남…지역별 교육 현안 대응
지자체 시설 무상 지원으로 초기 비용 절감…31개 시·군 단독 교육지원청 단계적 추진

안민석 교육감(왼쪽)과 정덕영 양주시장이 29일 양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주·하남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에 대해 설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양주교육지원청과 하남교육지원청을 2027년 9월 개청하고, 31개 시·군별 독립 교육행정 체계 구축에 나선다.

안민석 교육감은 29일 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주·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안 교육감은 "올해 관련 법률과 조례 개정으로 분리·신설의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남은 과제였던 시간과 해법은 각 자치단체와 '벽깨기 협'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양주는 옥정·회천신도시와 역세권 개발로 학생 수가 3만4000명을 넘어섰고, 하남 또한 학생 수가 4만1000명을 넘었다. 여기에 하남 교산지구 개발에 따른 추가 교육 수요도 예상된다.

안민석 교육감이 29일 양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주·하남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진균 기자

2023년에는 양주시민 8만2625명과 하남시민 약 1만명이 교육지원청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관련 법률과 경기도교육청 조례 개정으로 분리·신설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초기 개청 비용과 공간 확보 문제는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해결한다. 양주는 덕정동 시유시설과 현 양주교육지원센터를 활용하고, 하남은 종합복지타운과 현 교육지원센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시설 무상 지원을 통해 초기 개청 비용을 양주 약 19억원, 하남 약 13억6000만원으로 줄이고 개청 시기도 앞당긴다.

양주시는 중장기적으로 양주역세권 개발지구 내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했으며, 하남시도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해 독립 교육행정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지역 주민과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2027년 개청 준비단을 가동해 조직과 인력, 시설, 전산망 등을 갖출 계획이다.

개청 이후에는 양주의 과밀학급과 농촌지역 교육 여건, 하남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등 지역별 현안에 대응하고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안 교육감은 "양주와 하남을 시작으로 지역의 의지와 준비 여건을 바탕으로 31개 시·군에 독립된 교육지원청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며 "2027년 9월 개청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책임지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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