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생성형 AI로 업무용 컴퓨터 오류 자동복구 프로그램 '온셋' 개발

대전=허재구 기자
2026.11.02 11:20

원클릭으로 단 1분 만에 오류 스스로 해결… 이달부터 업무에 본격 활용

'온셋(OnSet) 진행 화면./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컴퓨터의 설정 오류를 클릭 한 번으로 고치는 자동복구 프로그램 '온셋'(OnSet)을 자체 개발하고 이달부터 전직원이 업무에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행정 현장에서는 윈도우나 인터넷 브라우저, 문서 작성 프로그램의 잦은 보안 업데이트와 프로그램 간 충돌로 내부 행정포털이나 전자결재 시스템에 접속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곤 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원격지원을 받기 위해 지원 부서에 전화를 걸어 차례를 기다려야 했고, 원인을 바로 찾기 어려운 경우 컴퓨터를 초기화해야 해 급한 결재가 늦어지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개발한 '온셋'은 AI를 통해 '모든 것'(온)을 아우르는 '설정'(셋) 프로그램이다. 복잡한 컴퓨터 지식이 없는 직원도 클릭 한 번으로 단 1분 만에 오류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행정포털 분야 7종 △전자결재 분야 4종 △PC 설정 3종 등 총 14종의 반복적인 장애를 원클릭으로 처리한다.

직원이 시청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할 때 서로 다른 인터넷 연결 환경을 스스로 감지해 알맞은 보안 설정과 필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해 준다. 원격지원을 받기 어려운 재택근무 중에도 업무가 끊기지 않고 즉시 대처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주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시 정보화담당관 소속 박병수 주무관이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개발비 없이 직접 설계·제작했다.

이길주 시 AI 혁신관은 "행정안전부의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 시범운영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 현장 공무원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업무용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이른바 대화(바이브) 코딩 혁신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 실무진이 이러한 흐름을 선도적으로 접목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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