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가비축량 2.3배 훔친 北 해커부대…1만8천개 '꿀꺽'

비트코인 국가비축량 2.3배 훔친 北 해커부대…1만8천개 '꿀꺽'

조한송 기자
2026.11.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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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보유한 수량보다 많이 털어가

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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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낸스에서 해킹으로 탈취된 비트코인이 테슬라가 자산으로 보유한 양보다 많고 엘살바도르 국가 비축량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커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은 총 1만8270개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1만1509개보다 많다.

엘살바도르가 비축한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기준 약 7820개다. 해커 집단이 엘살바도르 국가 비축량의 2배가 넘는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한 번에 탈취한 셈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비트코인을 비축해왔다.

블록체인 업계와 미 수사당국은 이번 공격을 북한 국가지원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판단한다. 지난 3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바이낸스를 해킹해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해간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FBI는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언급하며 "이들이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서 탈취된 비트코인의 가치는 북한의 연간 상품 수출액의 3배 수준에 달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집계한 북한의 지난해 상품 수출액은 4억6859만달러(약 63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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