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친박 트로이카'가 선두에서 행정부를 이끌게 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이완구 총리까지 합류,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이 내각의 세 꼭지점을 모두 찍게 된 셈이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합치면 내각 내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국무위원은 모두 4명이다.
최 부총리는 이 후보자 직전에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3선 의원이고, 황 부총리는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모두 지낸 5선 의원이다. 이 후보자도 총리 임명 전까지 원내대표를 지낸 3선 의원이다.
이 때문에 격주마다 열릴 예정인 '국무총리·부총리협의회'는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다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내상을 많이 입은 이 후보자가 당내에서 서열이 더 높았던 황 부총리와 친박 핵심인 최 부총리에게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고 내각을 장악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관측도 있다.
당내 서열로만 보면 황 부총리가 가장 높고 최 부총리보다 국회 입성이 빠른 이 총리가 최 부총리보다는 앞선다.
또 새누리당 전·현직 지도부가 내각 수뇌부를 싹쓸이 하면서 그동안 연말정산 파동과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추진 과정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로 매번 뒷통수를 맞아온 당내 불만이 해소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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