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27일 전날 의원 정수 확대를 담은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국회의원들이 의원 정수 증대에 눈치를 보고 무서워하는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제대로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역 의원들을 비판했다.
혁신위원회는 이날 '국민의 한 표를 지켜야합니다'란 이름의 성명서에서 "지금의 선거제도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는 전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의원 정수를 현재 300명에서 369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국회의원이 참 일꾼이라면 국민들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일꾼을 뽑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의 핵심은 국회의원 수가 아니라 국회의원 스스로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위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지역주의에 편승한 독과점 거대 양당이란 괴몰을 키워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선관위가 제안한 것처럼 비례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혁신위는 "혁신은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단호히 해 나가는 것"이라며 "양당 모두 국민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혁신위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 대해 "기득권이 아니라 진정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함께 나아가기를 촉구한다"면서 "현역 의원에게만 유리한 오픈 프라이머리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실천으로 보여주는 선거제도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