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무분별하게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문화재청 어플리케이션 개발 현황'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총 16개앱을 개발하는데 총 32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들 16개앱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18만3000건이다.
앱 한 개당 평균 개발비용은 2억250만원, 평균 다운로드수는 1만1450건이었다.
누적 다운로드가 1000건을 넘지 못한 앱은 전체 앱의 31%인 5개였다. △'문화재사랑'앱이 375건으로 가장 저조했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술정보관' 38건 △'내 손안의 종묘' 556건 △'내 손안의 불국사' 723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누적 다운로드 수가 556건의 '내 손안의 종묘' 앱은 개발비로 4억8000만원이 집행됐다.
아울러 보통 앱 개발사들이 앱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반해, 문화재청은 출시만 해놓고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 앱은 전체의 37.5%인 6개 앱에 불과했다.
유기홍 의원은 "문화재청이 계획 없이 앱을 만들다보니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도 못하고, 결국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며 "문화재청은 출시된 앱들을 하나로 모아 다양한 문화재를 소개하고, 문화재 행사 등의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문화재청 통합 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