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23일 인적쇄신안을 담은 마지막 11차 혁신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2일 KBS, PBC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오늘) 인적 쇄신 관련한 기준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적 쇄신이 보다 보다 더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정 인사 이름 거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구체적인 것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 '중진 용퇴'를 포함한 고강도 인적 쇄신 요구가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동안 혁신위원회는 공천 혁신 시스템안 발표에 주력했지만 당 안팎에서 '중진 용퇴론'이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을 겨낭한 '하방론' 등 인적 쇄신을 강조해왔다.
앞서 친노성향인 최인호 혁신위원이 "계파 싸움을 끝내는 마중물이 돼 달라"며 친노 좌장인 이해찬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안 통과는 제도 혁신의 첫 단추일 뿐을, 이후 실천을 해야 총선 승리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다"며 사실상 인적 혁신을 요구한 바 있다.
비주류측에서 혁신위원회가 이종걸· 김한길· 박지원 등 다선 중진을 겨냥해 차기 총선 출불마를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비주류계 한 의원은 "그동안 선당 후보사와 백의종군을 감안하면 중진 용퇴론이 제기되는 것 아니냐"며 "내일 발표될 방안이 살생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인적 쇄신이 사실상 비주류 다선 의원을 향한 것아니냐"며 "중진 용퇴로 인해 봉합 국면인 계파 갈등이 다시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