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거취 문제를 놓고 2년 가까이 파행적으로 운영돼 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도 삐걱댈 조짐이다.
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국제원산지정보원 대상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안 사장이 자리에 앉아있는 한 야당은 국회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포했다.
김 의원은 "기재위 경제재정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지난 2년간 하나의 법안도 통과되지 못한 것을 여당 간사도 잘 알 것"이라며 "그 걸림돌이 안 사장이며, 안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상황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경제재정소위에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과 같은 경제활성화법안을 비롯해 공공기관 개혁 관련 법안 등 정부여당의 중점처리법안이 다수 계류돼 있다. 안 사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해당 법안의 통과도 없을 것이란 게 기재위 야당 의원들의 입장이다.
김 의원은 "반국민통합의 상징적인 안 사장을 여야 간사가 합의해 (기관) 증인으로 앉게 한 데 매우 유감"이라며 "저는 오늘 국감을 서면질의로 대체하고 국정감사를 마칠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