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Safe Life for All) 구상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대응역량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 건설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신종 감염병과 각종 재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공동체 건설을 위한 정책 공조 강화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사례를 소개하며 "재난 분야의 경우 한국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재난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APEC 회원국들과의 공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과 사회안전망 확대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노사정 대타협을 이뤘고 이를 토대로 청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한국의 정책을 포함해 역내 여러 국가의 경험들이 APEC을 통해 널리 공유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조경제' 정책을 소개한 뒤 "아태 지역에서도 창업가 정신을 증진하는 시스템이 보다 확산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 빈곤퇴치에 성공한 우리의 경험도 전하며 "새마을 운동을 '21세기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APEC 차원에서도 새마을 운동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유치해 아태지역 공동 번영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APEC 회원국들이 정상선언문에 환영의사를 명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