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빈소 오전10시 개방, '국가장' 치러질 듯…정계 애도 이어져(종합)

이하늘 기자, 이재윤 기자, 이원광 기자
2015.11.22 05:55

[the300]정의화 "영웅 잃은 슬픔", 김무성 "민주주의 열정 영원할 것"

22일 새벽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되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문정수 김영삼 민주센터 상임이사(오른쪽, 전 부산시장)와 관계자들이 영정을 들고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새벽 0시22분 서울대병원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증으로 서거했다./사진= 뉴스1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서거했다. 향년 88세다. 빈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다.

오병희 서울대병원 원장은 이날 오전 2시 병원 내 시계탑건물 1층 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오 원장은 "서울대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반복된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으로 수차례 병원에 입원한 끝에 숨졌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입원한 바 있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낮 12시 고열을 동반한 호흡 곤란으로 입원한 뒤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이송해 치료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끝내 서거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서울대병원 측은 전했다. 임종 시 의료진 외 아들 현철씨 등 가족 대부분이 자리했지만, 미망인인 손명순 여사는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정계 인사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우리나라 민주화의 최선봉장이었던 이 시대의 영웅을 잃은 슬픔을 무엇에 비견하리오"라고 애도하고 "그토록 염원하던 남북통일을 못 보시고 떠남이 참으로 슬프다"고 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충격적이고 가슴이 아프다. 민주화 운동의 영웅이 돌아가셨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운동 시절 23일간의 단식투쟁을 하는 등 온 몸을 다해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며 "금융실명제 실시와 하나회 척결 등 우리사회의 개혁을 위해서도 강단있게 일했다"고 업적을 기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정치사에 길이남을 큰 지도자"라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한 고인의 말은 독재 타도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민중의 염원을 담은 시대적 명언"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으로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김 전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도입, 공직자 재산 공개 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대학병원 측은 이날 오전 2시부터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위한 조화장식을 시작했다. 오전 4시 10분쯤에는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빈소에 도착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은 문정수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들고 빈소로 들어갔다.

빈소를 찾은 첫 조문객은 김수한 김영삼기념사업회 이사장(전 국회의장)이다. 김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다. 기억이 산더미다. 갑자기 부음을 듣고 달려왔다. 가족들이나 저나 전혀 준비를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바로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도 있었다. 이준상(61)씨는 "방송으로 김 전 대통령 사망소식을 듣고 집에서 부인과 나왔다. 민주화에 노력하신 분으로서 굉장히 존경한다"며 "빈소가 열리면 꼭 조문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는 현재 조문객들을 맞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에서 이동한 시신을 유가족들이 확인하고, 장례식장에 안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장례절차는 유가족 들과 상의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며 22일 오전 10시부터 개방된다. 이후 유가족의 의사와 정부 절차를 거쳐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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